안녕하세요! 김보언이라 합니다~
벌써 가발을 착용한 지 어느새 두 달이 되어가는군요.. 슬슬 후기 쓸 때라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서울 직영점에서 가발을 맞췄고요.. 탈착식가발로 맞췄는데 맘에 들었던건 너무 감쪽같아서 주변 사람
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는게 일단 신기했고요..엄청 센 바람이 불어도 셋팅하나 풀어지지 않고 유지되
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실 가발을 쓰면서 우려했던 것은 바람에 날라가면 어떡하나부터 시작해서
사람들 반응 의식을 느끼면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컬이고, 사람들이 항상 모자만 쓰고
있던 저에게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 이러면서 잘 어울린다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군대가기전까진 머리
가 멀쩡해서 왁스 셋팅 하고 다니고 했었는데, 군대가서 머리가 빠진 모양인지(사실 그때도 몰랐습니다)
그냥 가렵기만 해서 머리는 아침 저녁 2번 감았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머리가 계획했던 대로 자라지 않아서
2008년부터 쭉 의기소침으로 다운되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첨엔 어리광부리고 투정하고도 그랬지만, 점점
익숙해진 건지 무뎌진 건지 자연스럽게 체념이 되더라구요..3년간 쭉 모자만 쓰고 다녔습니다.
20대를 살아가면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풀 꺾였는데, 어머니께선 그런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미녹시딜,프로페시아 등등 약물을 투여하게 도와주셨지만,사실 소용이 없었습니다. 조금더 일찍 가발을 맞
추고 했었다면 그래도 생활 자체는 더 즐겁게 하지 않았을까 지금이 되니까 후회로 남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늘 내일을 살아가고 있던 중에 어머니가 모웰을 어떻게든 알아내셔서 저 몰래 예약을 해놓으셨던
것 같습니다. 평소 가발에 대해 불편하고 부작용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썩 호의적이진 않았습니다. 약물 복용
처럼 그렇게 소모적으로 어려운 경기에 비용을 쓰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웰 직원분 중에 전주 사시면서 기아 야구팀 응원한다는 헤어스타일리스트님이 그 예약 전화를 받으시곤
7월말에 제 가발 스타일링 해주면서 말해주셨습니다.(기억력 좀 마니 좋으신듯ㅋㅋ) 스타일링 하시는 동안에
도 많이 친절하셔서 고객입장에서도 상당히 감사했습니다. 머리가 부착이 되고 점점 셋팅이 완성된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랄까..평소에 미장원에서 짜르는 것처럼 짜르는 중이긴
한데 뭔가 예전같았던 느낌일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느껴졌습니다. 학창시절때 선생님들께서 스마트하
다고 자주 말씁하셔서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자랑이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때 처럼은 될 수 없겠지만, 나름
스마트(?)해졌다는 생각과 주변 사람들에 긍정적인 반응은 더 오늘 하루를 의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
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탈착식제품이 더 수명이 오래간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외출을
많이 하는 상황이 아니라 탈착식으로 정했습니다만.. 사실 저랑 같은 동생이 하나 있어서 동생도 9월 3일날
가발 찾으러 갑니다. 바로 추천하니까 동생도 흔쾌히 수락했구요... 저도 8월달에 동생이랑 같이 서울점에 방
문한 적이 있어요..그땐 일요일날이었는데 데스크에 고정식 가발 착용하시는 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그분이
랑 얘기좀 나누고 실장님이랑도 인사나누고 했습니다. 실장님이 제 동생보고 앞짱구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 삶을 살아가게끔 생산적인 서비스를 창출하시는 모웰직원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김보언이라 합니다~
벌써 가발을 착용한 지 어느새 두 달이 되어가는군요.. 슬슬 후기 쓸 때라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저는 서울 직영점에서 가발을 맞췄고요.. 탈착식가발로 맞췄는데 맘에 들었던건 너무 감쪽같아서 주변 사람
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였다는게 일단 신기했고요..엄청 센 바람이 불어도 셋팅하나 풀어지지 않고 유지되
는 것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사실 가발을 쓰면서 우려했던 것은 바람에 날라가면 어떡하나부터 시작해서
사람들 반응 의식을 느끼면서 고민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컬이고, 사람들이 항상 모자만 쓰고
있던 저에게 갑자기 사람이 달라졌다 이러면서 잘 어울린다 칭찬을 해주었습니다. 사실 군대가기전까진 머리
가 멀쩡해서 왁스 셋팅 하고 다니고 했었는데, 군대가서 머리가 빠진 모양인지(사실 그때도 몰랐습니다)
그냥 가렵기만 해서 머리는 아침 저녁 2번 감았습니다. 제대하고 나서 머리가 계획했던 대로 자라지 않아서
2008년부터 쭉 의기소침으로 다운되서 살았습니다. 그래도 첨엔 어리광부리고 투정하고도 그랬지만, 점점
익숙해진 건지 무뎌진 건지 자연스럽게 체념이 되더라구요..3년간 쭉 모자만 쓰고 다녔습니다.
20대를 살아가면서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풀 꺾였는데, 어머니께선 그런 제 모습이 안쓰러웠는지
미녹시딜,프로페시아 등등 약물을 투여하게 도와주셨지만,사실 소용이 없었습니다. 조금더 일찍 가발을 맞
추고 했었다면 그래도 생활 자체는 더 즐겁게 하지 않았을까 지금이 되니까 후회로 남기도 합니다.
그렇게 오늘 내일을 살아가고 있던 중에 어머니가 모웰을 어떻게든 알아내셔서 저 몰래 예약을 해놓으셨던
것 같습니다. 평소 가발에 대해 불편하고 부작용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썩 호의적이진 않았습니다. 약물 복용
처럼 그렇게 소모적으로 어려운 경기에 비용을 쓰는 것은 아닌가 우려가 되기도 했습니다.
모웰 직원분 중에 전주 사시면서 기아 야구팀 응원한다는 헤어스타일리스트님이 그 예약 전화를 받으시곤
7월말에 제 가발 스타일링 해주면서 말해주셨습니다.(기억력 좀 마니 좋으신듯ㅋㅋ) 스타일링 하시는 동안에
도 많이 친절하셔서 고객입장에서도 상당히 감사했습니다. 머리가 부착이 되고 점점 셋팅이 완성된 모습을
보면서 갑자기 평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랄까..평소에 미장원에서 짜르는 것처럼 짜르는 중이긴
한데 뭔가 예전같았던 느낌일까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 듯 느껴졌습니다. 학창시절때 선생님들께서 스마트하
다고 자주 말씁하셔서 그 때가 생각이 납니다(자랑이었다면 죄송합니다) 그때 처럼은 될 수 없겠지만, 나름
스마트(?)해졌다는 생각과 주변 사람들에 긍정적인 반응은 더 오늘 하루를 의욕적인 마인드로 살아갈 수 있
게 하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 같습니다. 탈착식제품이 더 수명이 오래간다고 하는 것 같아서, 그렇게 외출을
많이 하는 상황이 아니라 탈착식으로 정했습니다만.. 사실 저랑 같은 동생이 하나 있어서 동생도 9월 3일날
가발 찾으러 갑니다. 바로 추천하니까 동생도 흔쾌히 수락했구요... 저도 8월달에 동생이랑 같이 서울점에 방
문한 적이 있어요..그땐 일요일날이었는데 데스크에 고정식 가발 착용하시는 분이 앉아계시더라구요..그분이
랑 얘기좀 나누고 실장님이랑도 인사나누고 했습니다. 실장님이 제 동생보고 앞짱구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새 삶을 살아가게끔 생산적인 서비스를 창출하시는 모웰직원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