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초반부터 일찍 찾아온 탈모때문에 한창이어야 할 20대 내내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무기력하게 세월을 보냈고, 탈모를 벗어나기
위해 탈모주사, 모발이식, 각종 약품, 붙임머리, 발모샴푸 등 해볼 수 있는건
다해봤던 것 같아요. 이때 투자했던 비용만 거의 중형차 가격이였는데 결론적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해서 좌절감만 더욱 심각해질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많은 시도를 했으면서도 '가발'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어요.
워낙 우리나라가 가발에 대한 인식이 개그소재로 쓰일만큼 우스꽝스럽기도하고
행여나 착용중 벗겨지지 않을까란 우려때문에 아예 배제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진작에 20대 초반부터 가발을 일찍 착용했으면
20대도 지금처럼 행복하고 활발하게 보내지 않았을까란 생각에 후회가 되곤 합니다.
그정도로 현재 모웰 가발에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거든요.
12년전으로 돌이켜서 탈모를 벗어나기 위해 첫번째로 시도했던것이
모 중견배우가 광고하던 발모샴푸와 발모스프레이였는데요, 1년여간
비싼돈주고 구입해서 꾸준히 사용해왔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었어요.
스프레이 냄새가 너무나도 지독해서 자기전에 뿌리고 자면 냄새때문에
잠이 깰 정도로 지독했는데 1년동안 냄새 후유증이 걸릴 정도로 꾸준히
뿌리고 관리했지만 전혀 효과가 나오지 않아 고객센터로 따졌더니
제가 관리가 소흘해서 그런거같다느니, 사람마다 효능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박스에 벼룩만한 글씨로 적혀있었다느니 하면서 갖은 핑계를 대고
제품 한달치 서비스로 더 보내주는 걸로 퉁치려 하더군요.
소송까지 걸까 생각했었는데 효과를 못본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였고
결국은 몇달뒤에 폐업처리하고 사라졌더라구요.. 결론은 1년치 투자한 돈 증발ㅎㅎ
두번째로 시도했던건 탈모인이라면 한번쯤 알아보셨을법한 각종 탈모약품들..
탈모 커뮤니티사이트에서의 추천으로 회원들과 공동구매해서 약 6개월 동안
복용했었는데요, 요건 머리감고 말릴때 머리카락이 덜빠진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으나
문제는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덜 빠진다는 거에 만족할 수 없었고
만만치 않은 약품 비용과 또 탈모약 특유의 패널티 (성기능 약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중단했습니다. 나중에 모발이식을 하면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리고 지인의 추천에 따라 어느 병원에 방문했는데..
일산에 위치한 발모주사를 놔주는 병원이였어요. 지인의 말로 자신의 지인이
이 주사를 맞았는데 얼마뒤에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자라는걸 직접 봤다고 해서
큰 희망을 품고 300만원의 거액을 주고 이마 부분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역시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맞고나서 한달정도 뒤에 머리가 조금 자라는 것
같긴 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예전과 별반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효과를
보지 못해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여주면서 근소하게 머리가
나긴 났다는것만 증명하려고 할뿐 대책을 세워주지는 않더군요.. 그저 하는 소리가
더 좋은 약품으로 한번 더 맞자 이런식ㅎㅎ 주사에 대해 더 알아보니 저같은 유전적
탈모인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일시적 탈모인 원형탈모인들에게 효과적인거라는 소리를
듣고 아 또 돈날렸구나.. 하는 생각에 좌절감만 남긴채 포기했습니다.
그 다음 시도했던게 탈모 치료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모발이식 수술이였어요.
거진 두달동안 유명하다는 병원들을 모두 찾아가 상담을 받은 끝에 강남에서
모발이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에서 거금 650만원을 주고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동시에
탈모약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구요. 제대로 머리가 나는데 까지 1년이 걸린다하여
1년동안 열심히 희망을 가지고 매일매일 거울을 들여다보았는데요,
생착률이 80%라던 얘기와는 다르게 체감상 50% 정도밖에 안느껴졌고
예전과 비교해보면 조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뿐, 여전히 제 현재 나이에 비하면
심각한 탈모라는 현실은 벗어날 수 없는 수준이더군요.. 게다가 새로 심은 머리카락
주변의 기존 머리카락들이 빠지기 시작해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그부분은 다시
새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재수술을 하기엔 비용이 너무 부담되고
어짜피 모발이식은 최대 3회 정도만 할 수 있어서 재수술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이쪽도 결국은 포기.. 그래도 이마부분에 어느정도 머리카락이 생겼다는 걸로
그냥 자기 만족을 하고 아 그냥 이대로 살아가야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작십삼일일뿐ㅋ 탈모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심은 끝이 없었고
이번에는 남성 탈모인들을 위한 붙임머리를 시술해주는 곳을 찾아갔어요.
기존의 머리카락에 가짜 머리카락을 실리콘 혹은 묶음처리로 이어붙여서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해주는 시술이였고 비용은 27만원이였습니다.
처음 시술을 받았을때는 정말 엄청난 만족감이 들었었어요.
가짜머리카락이지만 장발장마냥 풍성해진 머리카락이 믿기지 않았고
가발처럼 벗겨지거나 할 염려도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죠..
그러나............
이 붙임머리도 수명이 있더라구요. 접착되거나 묶인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져서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하고 기존의 머리카락이 길어지면 이발 후에
다시 붙임머리를 시술해야 하기에 대략 수명이 1달~2달 정도였어요.
결론은 1~2달 간격으로 27만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씀..ㅋㅋ
게다가 머리카락이 자라면 자랄수록 붙임머리로 인해 머리카락이 무거워져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듯한 고통을 주기도 했고 머리를 감고 말리다가
머리카락이 가모와 함께 뽑히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래도 머리카락이 풍성해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컷기에
약 8개월간 꾸준히 시술받으며 이용해왔는데 어느날 대박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시술하시는 선생님이 머리를 느슨하게 붙였었는지 어느날 그냥 일상생활 하다가
붙인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쑥 빠져버리는 사건이 일어나서 앞머리 한쪽 3센티 가량이
통째로 사라지는 쇼킹한 일이 벌어졌죠... 바로 시술 선생님께 연락해서 금액도
절반 환불받고 보수 공사도 받긴 했지만 언제 또 이런일이 생길지 모르는 불안감과
그동안 붙임머리로 인해 불편했던 일상들이 생각나면서 붙임머리도 더이상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붙임머리를 한채로 이미 새 직장에 취업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제가 탈모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기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아본게 바로
지금 착용하고 있는 모웰의 가발이였습니다.
예전부터 가발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 이미 오랜 세월동안 탈모를 피하기
위해 갖은 시도는 다해봤고 또 결론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결국은 가발을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모웰 노들점을 찾아가 실장님에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니 정말 신기할정도로 감쪽같아 보였고 가발 자체가
두상에 거의 완벽하게 맞춘 맞춤가발이다보니 믿음이 가기 시작했어요.
상담 후에 모웰 사이트에 있는 모웰 가발 착용 후 놀이기구 탑승 영상 등을
보면서 가발이 쉽게 벗겨질 수 있다 라는 인식도 떨처내기 시작했고요.
또 활동하고 있는 탈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게되서 술자리까지 같이했던
맞춤가발 착용하신 분의 실제 모습을 보니 정말 감쪽같아서 저도 하기로 결심!
모웰과 계약하고 가발 사이즈 측정에 들어가기 전에 기존의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해서 시술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때 아마 처음 관리해주셨던 선생님이
울 선생님이셨던 것 같아요. 그때 붙임머리를 한 상태였기에 붙임머리와 함께
잘려나가던 제 머리카락이 생생하게 기억나기도 하네요ㅎㅎㅎ
그리고 제 두상에 맞는 임시 가발을 착용하고 스타일링까지 해주셨는데
처음 시술을 받고 거울을 봤을땐 그냥 어벙벙한 생각 뿐이였어요.
평생 이런 연예인같이 멋지게 머리를 해본적이 없기에 정말 이게 내모습이
맞는지 전혀 적응이 되지가 않더라구요. 임시가발을 착용한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수시로 유리나 거울로 제 모습을 관찰하고 셀카도 촬영해보면서
계속 신기하듯 머리를 처다보면서 왔어요.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모웰 가발을
착용한채로 출근을 했을 때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잊을 수가 없네요.
정말 단체로 너무 멋있어졌다, 잘생겨졌다, 머리 어디서 했냐는 둥
칭찬일색이였고 아무도 가발을 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티도나지 않아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고 자신감도 마구마구 생겨났어요.
이때 제 나이가 29살이였는데 이 때부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탈모로 인한 대인기피증 때문에 사람도 잘 안만나고 허구언날 집에서
게임이나 하며 20대를 정말 무료하게 보냈는데, 너무나도 멋진 머리카락이 생기니
각종 동호회에 가입해서 적극적인 활동도 하고 SNS를 시작해서 제 사진들도
수시로 올리기 시작했어요. 또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평생 해본적 없는 썸도 타보고
심지어 고백까지 받아보고 하니 정말 머리 하나로 이렇게 인생이 바뀔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속 이렇게 자신감이 차오르니 연이어 좋은 일들만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IT, 패션 분야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후기 사진에 제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고
나름 준수했던 글솜씨 덕분에 크게 성장해서 현재는 나름 유명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도 바꿔 사람들을 만나는 영업직을 하게 되면서 그간 쌓아온
자신감으로 승승장구했고 현재는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던 가발이 현재 저에게는 최상의 선택이였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주었기에 거울로 머리카락을 볼때마다 모웰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평생 모웰과 함께 성공적인 인생 이어가고 싶네요ㅎㅎ
제 글 읽으시는 분 중 현재 탈모로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모웰 가발에 도전 해
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탈모 치료를 위해 이것 저것 다 해본 사람으로써..
가발만큼 만족감을 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비교 해 드리면
대머리나 심각한 M자 탈모에서 그나마 덜 빠진 탈모인 정도가 되고 싶으시고
벗겨지는 가발이 두려우시다면 모발이식을 추천드리고요,
(모발이식 광고에서 막 머리가 풍성해지는 경우는 정말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하니 절대 낚이지 마시고 충분히 알아보시길..)
정말 10년 20년 젊어보이는 파격적인 변신과 간편한 관리,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비를
생각하신다면 맞춤 가발을 적극 추천드려요. 맞춤 가발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물놀이 같은 걸 하기 어렵고 축구 등의 격한 스포츠를 즐길 때
많이 신경쓰인다는 것인데 저는 애초에 물놀이와 스포츠를 즐기지 않기에
해당사항이 없네요..ㅋㅋ 잘 고민 해 보시고 최저의 가격으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모웰 휴무일 확인하러 왔다가 잠깐 글쓴다는게 엄청 길어졌네요ㅎㅎ
모웰 선생님, 실장님 모두 언제나 감사드리고 적어도 제가 운명할때까지는
번창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ㅋㅋ 나중에 또 생각나면 후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웰 화이팅! 탈모인들 화이팅!ㅠ
20대 초반부터 일찍 찾아온 탈모때문에 한창이어야 할 20대 내내
탈모로 인한 스트레스로 무기력하게 세월을 보냈고, 탈모를 벗어나기
위해 탈모주사, 모발이식, 각종 약품, 붙임머리, 발모샴푸 등 해볼 수 있는건
다해봤던 것 같아요. 이때 투자했던 비용만 거의 중형차 가격이였는데 결론적으로
큰 이득을 보지 못해서 좌절감만 더욱 심각해질 뿐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렇게 많은 시도를 했으면서도 '가발'은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았었어요.
워낙 우리나라가 가발에 대한 인식이 개그소재로 쓰일만큼 우스꽝스럽기도하고
행여나 착용중 벗겨지지 않을까란 우려때문에 아예 배제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진작에 20대 초반부터 가발을 일찍 착용했으면
20대도 지금처럼 행복하고 활발하게 보내지 않았을까란 생각에 후회가 되곤 합니다.
그정도로 현재 모웰 가발에 너무너무 만족하고 있거든요.
12년전으로 돌이켜서 탈모를 벗어나기 위해 첫번째로 시도했던것이
모 중견배우가 광고하던 발모샴푸와 발모스프레이였는데요, 1년여간
비싼돈주고 구입해서 꾸준히 사용해왔지만 전혀 효과를 보지 못했었어요.
스프레이 냄새가 너무나도 지독해서 자기전에 뿌리고 자면 냄새때문에
잠이 깰 정도로 지독했는데 1년동안 냄새 후유증이 걸릴 정도로 꾸준히
뿌리고 관리했지만 전혀 효과가 나오지 않아 고객센터로 따졌더니
제가 관리가 소흘해서 그런거같다느니, 사람마다 효능의 차이가 있을수 있다고
박스에 벼룩만한 글씨로 적혀있었다느니 하면서 갖은 핑계를 대고
제품 한달치 서비스로 더 보내주는 걸로 퉁치려 하더군요.
소송까지 걸까 생각했었는데 효과를 못본 사람이 저뿐만이 아니였고
결국은 몇달뒤에 폐업처리하고 사라졌더라구요.. 결론은 1년치 투자한 돈 증발ㅎㅎ
두번째로 시도했던건 탈모인이라면 한번쯤 알아보셨을법한 각종 탈모약품들..
탈모 커뮤니티사이트에서의 추천으로 회원들과 공동구매해서 약 6개월 동안
복용했었는데요, 요건 머리감고 말릴때 머리카락이 덜빠진다는 느낌은 확실히 받았으나
문제는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에서 덜 빠진다는 거에 만족할 수 없었고
만만치 않은 약품 비용과 또 탈모약 특유의 패널티 (성기능 약화)를 감수하면서까지
계속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아 중단했습니다. 나중에 모발이식을 하면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리고 지인의 추천에 따라 어느 병원에 방문했는데..
일산에 위치한 발모주사를 놔주는 병원이였어요. 지인의 말로 자신의 지인이
이 주사를 맞았는데 얼마뒤에 머리카락이 군데군데 자라는걸 직접 봤다고 해서
큰 희망을 품고 300만원의 거액을 주고 이마 부분에 주사를 맞았는데요,
역시나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맞고나서 한달정도 뒤에 머리가 조금 자라는 것
같긴 했는데 주변 지인들에게 물어봐도 예전과 별반 차이를 못느낄 정도로 효과를
보지 못해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여주면서 근소하게 머리가
나긴 났다는것만 증명하려고 할뿐 대책을 세워주지는 않더군요.. 그저 하는 소리가
더 좋은 약품으로 한번 더 맞자 이런식ㅎㅎ 주사에 대해 더 알아보니 저같은 유전적
탈모인에게는 적합하지 않고 일시적 탈모인 원형탈모인들에게 효과적인거라는 소리를
듣고 아 또 돈날렸구나.. 하는 생각에 좌절감만 남긴채 포기했습니다.
그 다음 시도했던게 탈모 치료의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모발이식 수술이였어요.
거진 두달동안 유명하다는 병원들을 모두 찾아가 상담을 받은 끝에 강남에서
모발이식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울만한 유명한 모발이식 병원에서 거금 650만원을 주고
모발이식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 이후에는 철저한 관리와 동시에
탈모약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구요. 제대로 머리가 나는데 까지 1년이 걸린다하여
1년동안 열심히 희망을 가지고 매일매일 거울을 들여다보았는데요,
생착률이 80%라던 얘기와는 다르게 체감상 50% 정도밖에 안느껴졌고
예전과 비교해보면 조금 나아졌다는 생각이 들뿐, 여전히 제 현재 나이에 비하면
심각한 탈모라는 현실은 벗어날 수 없는 수준이더군요.. 게다가 새로 심은 머리카락
주변의 기존 머리카락들이 빠지기 시작해서 병원에 물어봤더니 그부분은 다시
새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근데 재수술을 하기엔 비용이 너무 부담되고
어짜피 모발이식은 최대 3회 정도만 할 수 있어서 재수술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이쪽도 결국은 포기.. 그래도 이마부분에 어느정도 머리카락이 생겼다는 걸로
그냥 자기 만족을 하고 아 그냥 이대로 살아가야겠다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작십삼일일뿐ㅋ 탈모를 벗어나고자 하는 욕심은 끝이 없었고
이번에는 남성 탈모인들을 위한 붙임머리를 시술해주는 곳을 찾아갔어요.
기존의 머리카락에 가짜 머리카락을 실리콘 혹은 묶음처리로 이어붙여서
머리카락을 풍성하게 해주는 시술이였고 비용은 27만원이였습니다.
처음 시술을 받았을때는 정말 엄청난 만족감이 들었었어요.
가짜머리카락이지만 장발장마냥 풍성해진 머리카락이 믿기지 않았고
가발처럼 벗겨지거나 할 염려도 없었기 때문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죠..
그러나............
이 붙임머리도 수명이 있더라구요. 접착되거나 묶인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
느슨해져서 하나둘씩 빠지기 시작하고 기존의 머리카락이 길어지면 이발 후에
다시 붙임머리를 시술해야 하기에 대략 수명이 1달~2달 정도였어요.
결론은 1~2달 간격으로 27만원을 투자해야 한다는 말씀..ㅋㅋ
게다가 머리카락이 자라면 자랄수록 붙임머리로 인해 머리카락이 무거워져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듯한 고통을 주기도 했고 머리를 감고 말리다가
머리카락이 가모와 함께 뽑히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래도 머리카락이 풍성해졌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이 컷기에
약 8개월간 꾸준히 시술받으며 이용해왔는데 어느날 대박사건이 터지고 맙니다.
시술하시는 선생님이 머리를 느슨하게 붙였었는지 어느날 그냥 일상생활 하다가
붙인 머리카락이 뭉텅이로 쑥 빠져버리는 사건이 일어나서 앞머리 한쪽 3센티 가량이
통째로 사라지는 쇼킹한 일이 벌어졌죠... 바로 시술 선생님께 연락해서 금액도
절반 환불받고 보수 공사도 받긴 했지만 언제 또 이런일이 생길지 모르는 불안감과
그동안 붙임머리로 인해 불편했던 일상들이 생각나면서 붙임머리도 더이상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붙임머리를 한채로 이미 새 직장에 취업을
한 상태였고 직원들은 제가 탈모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기 때문에 기대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정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알아본게 바로
지금 착용하고 있는 모웰의 가발이였습니다.
예전부터 가발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 이미 오랜 세월동안 탈모를 피하기
위해 갖은 시도는 다해봤고 또 결론적으로 실패했기 때문에 결국은 가발을 알아보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모웰 노들점을 찾아가 실장님에게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
비포 애프터 사진을 보니 정말 신기할정도로 감쪽같아 보였고 가발 자체가
두상에 거의 완벽하게 맞춘 맞춤가발이다보니 믿음이 가기 시작했어요.
상담 후에 모웰 사이트에 있는 모웰 가발 착용 후 놀이기구 탑승 영상 등을
보면서 가발이 쉽게 벗겨질 수 있다 라는 인식도 떨처내기 시작했고요.
또 활동하고 있는 탈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알게되서 술자리까지 같이했던
맞춤가발 착용하신 분의 실제 모습을 보니 정말 감쪽같아서 저도 하기로 결심!
모웰과 계약하고 가발 사이즈 측정에 들어가기 전에 기존의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해서 시술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그때 아마 처음 관리해주셨던 선생님이
울 선생님이셨던 것 같아요. 그때 붙임머리를 한 상태였기에 붙임머리와 함께
잘려나가던 제 머리카락이 생생하게 기억나기도 하네요ㅎㅎㅎ
그리고 제 두상에 맞는 임시 가발을 착용하고 스타일링까지 해주셨는데
처음 시술을 받고 거울을 봤을땐 그냥 어벙벙한 생각 뿐이였어요.
평생 이런 연예인같이 멋지게 머리를 해본적이 없기에 정말 이게 내모습이
맞는지 전혀 적응이 되지가 않더라구요. 임시가발을 착용한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수시로 유리나 거울로 제 모습을 관찰하고 셀카도 촬영해보면서
계속 신기하듯 머리를 처다보면서 왔어요. 그리고 주말이 지나고 모웰 가발을
착용한채로 출근을 했을 때 직장 동료들의 반응은 잊을 수가 없네요.
정말 단체로 너무 멋있어졌다, 잘생겨졌다, 머리 어디서 했냐는 둥
칭찬일색이였고 아무도 가발을 했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정도로 티도나지 않아서
너무너무 만족스러웠고 자신감도 마구마구 생겨났어요.
이때 제 나이가 29살이였는데 이 때부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탈모로 인한 대인기피증 때문에 사람도 잘 안만나고 허구언날 집에서
게임이나 하며 20대를 정말 무료하게 보냈는데, 너무나도 멋진 머리카락이 생기니
각종 동호회에 가입해서 적극적인 활동도 하고 SNS를 시작해서 제 사진들도
수시로 올리기 시작했어요. 또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평생 해본적 없는 썸도 타보고
심지어 고백까지 받아보고 하니 정말 머리 하나로 이렇게 인생이 바뀔수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계속 이렇게 자신감이 차오르니 연이어 좋은 일들만 생겨나기 시작했어요.
IT, 패션 분야의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후기 사진에 제 모습을 그대로 노출하기도 했고
나름 준수했던 글솜씨 덕분에 크게 성장해서 현재는 나름 유명한 파워블로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도 바꿔 사람들을 만나는 영업직을 하게 되면서 그간 쌓아온
자신감으로 승승장구했고 현재는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나름 성공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최후의 보루로 생각했던 가발이 현재 저에게는 최상의 선택이였고 인생의 전환점이
되주었기에 거울로 머리카락을 볼때마다 모웰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도 평생 모웰과 함께 성공적인 인생 이어가고 싶네요ㅎㅎ
제 글 읽으시는 분 중 현재 탈모로 고민하고 계신 분이라면 모웰 가발에 도전 해
보시는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정말 탈모 치료를 위해 이것 저것 다 해본 사람으로써..
가발만큼 만족감을 주는 건 없는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비교 해 드리면
대머리나 심각한 M자 탈모에서 그나마 덜 빠진 탈모인 정도가 되고 싶으시고
벗겨지는 가발이 두려우시다면 모발이식을 추천드리고요,
(모발이식 광고에서 막 머리가 풍성해지는 경우는 정말 극히 드문 경우라고
하니 절대 낚이지 마시고 충분히 알아보시길..)
정말 10년 20년 젊어보이는 파격적인 변신과 간편한 관리,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비를
생각하신다면 맞춤 가발을 적극 추천드려요. 맞춤 가발의 단점이라면
아무래도 물놀이 같은 걸 하기 어렵고 축구 등의 격한 스포츠를 즐길 때
많이 신경쓰인다는 것인데 저는 애초에 물놀이와 스포츠를 즐기지 않기에
해당사항이 없네요..ㅋㅋ 잘 고민 해 보시고 최저의 가격으로 최고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모웰 휴무일 확인하러 왔다가 잠깐 글쓴다는게 엄청 길어졌네요ㅎㅎ
모웰 선생님, 실장님 모두 언제나 감사드리고 적어도 제가 운명할때까지는
번창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ㅋㅋ 나중에 또 생각나면 후기 쓰도록 하겠습니다.
모웰 화이팅! 탈모인들 화이팅!ㅠ